편지쓰기 RPG Quill(퀼)을 위한 비공식 시나리오입니다.
탐정편/조수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플레이어 2명이 한 명은 탐정을, 한 명은 조수를 맡아서 번갈아가며 편지를 주고받게 됩니다.
캐해석에 따라 점수표의 내용을 변경해도 무관합니다.
탐정은 기본적으로 '일하기 싫다' 텐션이며, 조수는 기본적으로 '일하세요 탐정님'의 텐션입니다.
탐정편은 이쪽에 : https://yagi-do-game.tistory.com/77
독자적인 룰
편지를 상대에게 보낼 때, 하단에 점수를 적어서 보내주세요. 점수 결과 표는 상대에게 있습니다. 상대는 결과 표를 보고, 다음 편지에 해당하는 결과표의 내용을 보내줄 것입니다.
더불어, 별도로 [사건 해결 점수]가 있습니다! 점수를 올리거나 내리라는 지시가 있을 때마다 점수를 기록해주세요. 시나리오의 마지막에 두 사람의 점수를 합하여 사건 해결을 했는지를 판단합니다!
탐정에게 시달리는 조수들
맞고 일할래요 그냥 일할래요? |
우리 탐정님이 또 일을 안 합니다. 어휴, 한두 번도 아니고... 일하면 맛있는 걸 사주겠다는 회유책도 통하지 않으니 이제는 한 가지 방법밖에 남지 않았네요. 이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자, 탐정님. 잠깐 저 좀 보실래요? |
이 유형의 조수들은 거칠게 탐정들을 다루는 타입입니다. 어떻게 말해도 듣지를 않는 탐정들이라면! 달갑지는 않지만 이 수단밖에 없겠죠. 마침 손도 매운 편이니..... 겁만 줍시다 겁만. 필체 : 나쁨 / 문장력 : 보통 / 감정 : 좋음 |
네? 제가 탐정이요? |
탐정님은 일을 안 하고, 사건은 해결해야하고. 이거 별 수 있나요. 제가 조금이라도 더 일해서 탐정님을 도와드려야지.... 사건 현장을 뛰어다니고 자료를 정리합니다. 어, 네? 얼마 전에 '제 조수'를 봤다구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조수고 그 분은 탐정님이에요! |
이 유형의 조수들은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의 타입입니다. 그래요. 증언 하나라도 더 따두면 나중에 탐정님 일이 조금이라도 빨리 끝나겠지..... 그러다가 가끔 탐정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요...... 정말 내가 탐정을 할까? 필체 : 좋음 / 문장력 : 보통 / 감정 : 나쁨 |
탐정님 일? 하시든가.. |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저 탐정의 명성은 이제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뭐, 월급만 잘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래도 여기보다 더 급료가 높은 곳으로 이직하고 싶으니까 이리저리 편지라도 써볼까.... 그래도 뭐, 탐정님이 일하시겠다면 돕기야 돕겠습니다만..... |
이 유형의 조수들은 반쯤 포기했습니다. 어쩌면 탐정님과 함께 땡땡이를 치는 편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변명을 지어내는데는 퍽 능합니다. 이거, 탐정님한테 배운건가? 아니면 내가 탐정님을 가르친건가? 필체 : 보통 / 문장력 : 좋음 / 감정 : 나쁨 |
시나리오 1 : 사건이에요, 탐정님!
점수표 (탐정님께 온 편지의 점수표)
- 4점 이하 : 이 탐정님은 대체 제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걱정하는 건가.... 아닌가? 제법 일할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래도 답장은 해야겠죠.. 기운이 좀 빠지지만요. 탐정님은 다음 편지 때 감정 주사위를 두 번 굴려, 그 중 높은 값을 택할 수 있습니다. (조수님을 달래야합니다.)
- 5-7점 : 탐정님께 편지가 왔네요. 뭐..... 잘 도착해서 다행이라는 뜻이겠죠? 눈에 거슬리는 표현을 지우자면 두 문장도 안 되게 남을 것 같지만요. 간단하게 답해줍시다.
- 8-10점 : 그래도 조수 생각해주는 건 탐정님인가봅니다. 잘 도착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겸사겸사 알아낸 정보들도 전달해드려야죠. [사건 해결 점수] +1
- 11점 이상 : ...? 이거, 우리 탐정님 맞나요? 너무 저를 걱정하는데.... 설마.... 다른 사람인가? 답장을 해도 괜찮은 걸까요...? 탐정님은 다음 편지 때 필체 주사위를 두 번 굴려, 그 중 높은 값을 택할 수 있습니다. (이 필체가 자신의 것이란 것을 주장해야합니다.)
시나리오 소개
여러분은 이제 막 기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예약해 둔 숙소에 탐정님의 편지가 와있네요. 편지를 대충 훑어보면, 안부와 사건 개요를 묻는 편지인듯 합니다. 이제 막 도착해서 아직 얻은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사이에 경찰들에게 들은 정보는 있죠. 이 마을의 범죄 소식입니다.
최근 들은 미스테리한 사건. 바닷가인 이곳. 시체 한 구가 떠올랐는데 신원을 알 수 없습니다. 치과 기록도, 지문도 전혀 대조가 되지 않는다고 해요. 조만간 그 시신을 눈으로 확인하러 갈 예정입니다.
서신 규칙
도착하자마자 쓴 편지라 다소 경황이 없습니다. 필체 주사위를 굴릴 때, 가장 높은 값이 나온 주사위 하나를 다시 굴립니다.
잉크병
(탐정님이 보낸) 종이 쪼가리 / (탐정님이 보낸) 서신
잘 왔다 / 별 탈 없이 도착하다
걱정 / 염려
소금물인지 뭔지 / 바닷가
괴상한 일 / 기이한 사건
쬐까난 마을 / 작은 마을
떠들다 / 대화하다
아무도 모르는 / 신원 미상의
당신(너) / 탐정님
(사람이) 죽은 일 / 사건 개요
시나리오 2 : 지금 이곳은 혼란입니다.
점수표
- 4점 이하 : 어쨌든.. 일을 하자는 거죠? 이 탐정님이 하긴 할까요? 어쨌든 한다고는 하니까 저도 힘내봐야겠죠... 정보를 넘겨준다고 일을 할까...? 의욕이 좀 떨어집니다.
- 5-7점 : 음. 그래도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알겠네요. 저는 여기서 시체의 신원을 파악하라.... 이번 사건은 조수이지만 바로 옆에서 사건 해결을 하는 건 아닌 모양입니다. 하... 좀 마음이 편해집니다. 바닷가도 좋고.... 돌아가지 말까? [사건 해결 점수] +1
- 8-10점 :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려는 모양입니다. 탐정님이 그래도 답장을 해주셨다는 건 일해보겠다는 신호겠죠? 비록 제가 곁에 없지만 이번 사건만큼은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건 해결 점수] +1
- 11점 이상 : 탐정님이 이렇게 의욕에 불타는 모습은 간만인 것 같습니다. 아니, 처음인가? 어쨌든, 의욕 왕창! 기분이 좋네요. 저도 열심히 일해봐야겠어요! [사건 해결 점수] +1 / 조수님은 이번 서신의 문장력에 추가 보너스 하나를 받게 됩니다.
시나리오 소개
그렇군요. 연쇄살인 또는 실종 사건의 피해자라. 지역 경찰에게 얘기해두는 것도 좋겠어요. 이 구역만의 일이 아니니 경찰에게 연계수사를 말해두었습니다. 경찰쪽에서도 무리없이 OK네요. 탐정님이 계신 지역 경찰들도 괜찮은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바로 사건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죠. 탐정님 말대로 이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은 아닌듯, 피해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습니다. 시신을 직접 보았는데 치과 기록은 그렇다 치고, 왜 지문 대조가 안 되는지 알았어요. 손끝이 모두 잘려잇더라구요. 범인이 일부러 그런 거겠죠? 그렇다면 실종사건보다는 연쇄살인에 가능성이 실리는 걸까요? 시신의 얼굴 사진과, 생전 예측 사진을 함께 보내드려서 탐정님께 조사를 부탁해야겠어요.
서신 규칙
이 편지에 딱히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잉크병
짭새 / 경찰
탐정 나으리 / 탐정님
물에서 찾은 사람 / 피해자
보다 / 검시하다
죽은 사람 / 시신
범죄자 / 가해자
(손끝이) 잘려있다 / (손끝이) 절단되다
면상 / 얼굴
무서워 죽겠다 / 두렵다
무더기 살인 / 연쇄 살인
시나리오 3 : 기이한 연관성
점수표
- 4점 이하 :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죠? 하아... 조수가 해야하는 건 보조니까요... 거기에 탐정님의 편지를 해독하는 것도 해야 할 일일 겁니다. 탐정님, 이건 정말 너무한 거... 아니에요? 조금 그만두고 싶은걸요... [사건 해결 점수] -1
- 5점-7점 : 편지를 보고 며칠 이후에나 탐정님이 어떤 의미로 편지를 적었는지는 알겠습니다. 맞아, 몽타주가 있었죠. 몽타주도 확인해보고, 경찰에도 넘겨주고... 에휴, 한숨이 나오지만 그래도 피해자는 안타까운 일이니까요. 조수님은 이번 편지에서 문장력 주사위를 굴릴 때 주사위를 두 번 굴려 낮은 것을 고릅니다.
- 8점-10점 : 탐정님이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해주었군요! 사건이 점점 미스테리하게 변하는 느낌입니다. 조금은 흥미로워질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열심히 움직여봐야겠습니다. [사건 해결 점수] +1
- 11점 이상 : 사건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네요. 그래요, 사건이 어느정도 미스테리해야 탐정에게 어울리는 거죠! 비록 조수지만, 탐정님께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사건 해결 점수] +1 / 조수님은 이번 편지에 문장력에 보너스 주사위를 받게 됩니다.
시나리오 소개
탐정님이 전해준 정보를 지역 경찰에 넘겼습니다. 지역 경찰들도 조금 당황스러워하는 것 같아 보여요. 지역 경찰도 비슷하다는 것에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동일 인물이라는 확신은 없겠네요. 강물을 타고 내려온 것 같은 시신이라 이쪽에 몽타주를 보여주는 게 효과가 있을지 모르.....어? 어? 저건 누구죠?
피해자? 이 사건의 피해자?
그저 닮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지만, 조수의 촉이 번뜩입니다. 저건... 그냥 닮은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요. 쫓아가봐야겠습니다! 탐정님께는 급하게 서신만 남겨두고 추적합시다!
서신 규칙
얼른 저 사람을 따라가야 합니다! 정신 없이 휘갈기듯 편지를 남기고 갑니다. 필체 주사위를 두 번 굴려 낮은 것을 택합니다.
잉크병
얼굴 그림 / 몽타주
보잘 것 없는 경찰들 / 지역 경찰
완전 똑같은 사람 / 동일 인물(동일인)
죽은 사람 / 시신
살금살금 따라가다 / 추적하다or미행하다
탐정놈 / 탐정님
확실히 그럴 것 같다 / 확신하다
호다닥 / 급하게
(탐정님이 주신) 편지 조각 / (탐정님이 주신) 정보
(강물을 타고) 수영하다 / (강물을 타고) 떠내려오다
시나리오 4 : 좋은 밤이에요, 탐정님.
수상한 사람을 뒤따른 조수님. 저 얼굴은 확실히 피해자가 맞습니다. 죽은 사람으로 위장하였다면... 저 사람이 범인일 확률은, 적어도 관련되어 있을 확률은 높지 않을까요? 그렇게 뒤를 밟던 조수님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기절합니다. 정신을 차리면 우리가 지금까지 피해자라 생각했던, 이제는 신분이 피의자로 바뀐 그 사람이 .....
하지만 곧 지역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탐정님이 손을 써주신 걸까요? 경찰이 편지 하나를 건넵니다. 탐정님이 경찰에게 지원을 요청했던 편지네요.
점수표
- 4점 이하 : 이걸.... 보고..... 지원을 왔단 말이죠? 이건 탐정님이 대단한 건지, 경찰이 대단한 건지... 어쨌거나 저는 살아서 다행이지만요. 그래도.... 우리 탐정님..... 나, 이직할까? 조수님은 이번 편지에 감정 주사위를 두 번 굴려 낮은 것을 택합니다.
- 5점-8점 : 탐정님도 급하긴 했나 봅니다. 조금 엉망이긴하지만, 탐정님이 나, 조금 아끼고 있을지도... 어쨌거나 탐정님께는 감사한 일이네요.
- 9점-10점 : 탐정님의 편지를 봅니다. 나한테 온 게 아닌데 왜인지 읽으면 기분이 좋네요. 단순히 지원을 요청하는 편지인데도 그렇습니다. 조수님은 이번 편지에 감정 주사위를 두 번 굴려 높은 것을 택합니다.
- 11점 이상 : 탐정님.. 그래도 일 할 때는 확실히 한다니까요. 이렇게 되면 힘낼 수밖에 없습니다.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건 처리도 끝난 것 같고... 탐정님과의 다음 사건이 조금 기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수님은 이번 편지에 감정 주사위에 보너스 주사위를 하나 받게 됩니다. [사건 해결 점수] +1
시나리오 소개
사건은 끝났습니다. 가해자는 자신을 피해자로 위장하여 연쇄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탐정님도 이 결과를 알고 있겠죠? 하지만 조금 자랑해도 좋을지 모릅니다. 이 편지는 이 지역에서 떠나기 전, 탐정님께 보낼 편지입니다. 저보다 편지가 더 빨리 도착하겠죠? 탐정님이 받고 기쁘시길 바랍니다. 아, 지원 요청에 대한 감사 인사도 해야겠죠.
서신 규칙
마지막 편지, 가장 좋은 종이를 꺼내어 씁니다. 특히 감사의 인사를 쓰는 거니까요! 필체에 보너스 주사위 하나가 주어집니다.
잉크병
범죄자 / 가해자
뻥치다 / 위장하다
땡큐 / 감사합니다
(편지가 먼저) 도착하다 / (편지가 먼저) 탐정님의 우편함에 닿다
무섭다 / 두렵다
다시 만나다 / 재회하다
헬프 사인 / 지원 요청
탐정놈 / 탐정님
(사건을) 조지다 / (사건을) 해결하다
종이 / 서신
후기
예전에 타임라인에서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 느긋하게 작업했습니다. 탐정님도 조수님도 좋은 기억으로 서신을 끝까지 주고받길 바라며(...)
아, 탐라의 후소사 페어분들께 시나리오를 바칩니다. 그리고 저도 후소사 입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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