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RPG Quill(퀼)을 위한 비공식 시나리오입니다.
탐정편/조수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플레이어 2명이 한 명은 탐정을, 한 명은 조수를 맡아서 번갈아가며 편지를 주고받게 됩니다.
캐해석에 따라 점수표의 내용을 변경해도 무관합니다.
탐정은 기본적으로 '일하기 싫다' 텐션이며, 조수는 기본적으로 '일하세요 탐정님'의 텐션입니다.
조수편은 이쪽 : https://yagi-do-game.tistory.com/78
독자적인 룰
편지를 상대에게 보낼 때, 하단에 점수를 적어서 보내주세요. 점수 결과 표는 상대에게 있습니다. 상대는 결과 표를 보고, 다음 편지에 해당하는 결과표의 내용을 보내줄 것입니다.
더불어, 별도로 [사건 해결 점수]가 있습니다! 점수를 올리거나 내리라는 지시가 있을 때마다 점수를 기록해주세요. 시나리오의 마지막에 두 사람의 점수를 합하여 사건 해결을 했는지를 판단합니다!
일하기 싫은 탐정들
나는 그냥 일하기 싫을 뿐이라고! |
일을 왜 해야 하죠? 물론 저는 탐정이지만..... 사건 해결을 해야하나요? 사건 해결은 경찰도 할 수 있지 않나? 아 물론 경찰이 해결하면 자존심은 좀 상하겠지만... 그냥 저는 경찰들이 물고 오는 정보를 가지고 이차저차하면서, 아 발로 뛰라ㄱ..... 아! 잠깐만요! 지금 좋아하는 드라마 시작했어요! |
이 유형의 탐정들은 딱히 별 이유 없이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좀 귀찮을 수도 있겠고, 사건보다 더 중요한 개인적인 일이 있을 수도 있죠. (드라마라거나) 필체 : 보통 / 문장력 : 나쁨 / 감정 : 좋음 |
지금 생각하는 중이야. |
걱정 마. 일 할 거야. 이 단서를 생각 좀 해봐야겠어. 범인은 이걸로 무엇을 했을까.... (조수 : 칼에 찔린 시체를 앞에 둔 채 피 묻은 칼로 범인이 무엇을 했을까 고민하시는 건가요?) 아냐, 기다려 봐. 다른 변수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 ........ (조수 : 탐정님, 주무세요? 탐정님? 탐정님!) |
이 유형의 탐정들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일단 단서들을 보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생각을 좀 해보죠......... .....(쿨) 필체 : 나쁨 / 문장력 : 좋음 / 감정 : 보통 |
일이 잘 안 풀리네... 어려운 사건이야. |
잠깐 기다려줄래? 일단 단서들을 정리하고.... 쉬운 사건은 아니군. 수기로 정리하면서 다시 알아볼게. 집중하면 대답 못할 수도 있으니까 너무 서운해하지 말고? - 그 이후, 조수가 흘긋 어깨너머로 탐정의 책상을 보았을 때 종이에는 온통 고양이인지 곰인지 몰르 생물이 그려져있었다. 단서는 3줄 정도 정리를 하다가 만 것 같다. |
이 유형의 탐정들은 '일단 일을 해보려' 합니다. 하지만 책상에 앉으면 원래... 막, 책상정리도 하고 싶고 응응, 그렇잖아요? 그래도 조금 정리를 해보자면....... 아, 창밖으로 고양이가 지나갑니다. 좋은 모델이네요. 이건 그루밍... 이건 하품.... 그림만 보면 고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뭐, 제 눈에는 고양이입니다. 필체 : 좋음 / 문장력 : 보통 / 감정 : 나쁨 |
시나리오 1 : 좋은 아침이야, 조수님.
시나리오 소개
여러분은 일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조수에게 편지를 씁니다. 우리 조수는 당신이 없어도 잘 지내고 있을까요? 길을 잃은 건 아니겠죠? 혹시 납치를 당했다면 어쩌죠?! 탐정의 조수인데!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쯤이면 조수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테니, 얼른 서신을 보내 우리 조수가 잘 살아있는지 연락을 해봅시다. 겸사겸사 이번 사건에 대해 알 수 있으면 좋겠군요!
서신 규칙
조수가 걱정이 되네요. 감정 주사위를 하나 더 받습니다.
잉크병
(목적지에) 잘 도착했냐?! / (목적지에) 안전히 도착하다
신경쓰여 죽겠다 / 걱정하다
그 왜, 큰 자동차 같은 거 / 기차
이 몸이 -하다. / 내가 -하다.
악의 무리 / 괴한
길치같은 / 길을 잃다
사건 나부랭이 / 범죄 사건
짭새 / 경찰
잡혀가는 거 / 납치
깔 / 조수
시나리오 2 : 조금 더 이야기를 해주겠어?
점수표 (조수님께 온 편지의 점수표)
- 4점 이하 : 잘 도착했다는 걸까요 아닐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 사건 개요는.... 뭐... 무슨 일이 일어나긴 한 것 같네요. 좀 더 자세히 물어봐야겠네요, 하아... 귀찮은데. [사건 해결 점수] -1
- 5-7점 : 그래도 잘 도착하긴 한 모양이네요. 사건은 좀 더 물어봐야겠지만 어쨌든 미스테리한 사건이 있다는 건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물어봐야겠어요. 조수님은 다음 편지 때 문장력 주사위를 두 번 굴려 그중 높은 값을 택할 수 있습니다. (사건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 8-10점 : 그래도 유능한 조수입니다. 잘 도착한 것도 다행이고 (귀찮은 일도 없고) 조만간 사건 개요도 들려줄 듯합니다. 일 하기 귀찮긴 한데... 그래도 조수가 열심히 해주니 조금만 힘내볼까요. [사건 해결 점수] +1
- 11점 이상 : 우왓, 부담스러워...... 우리 조수 너무 열정적인 거 아닌가요? 잠깐 편지를 내려놓고 답장을 미루고 싶어집니다... 탐정님은 이번 편지 때 감정 주사위를 두 번 굴려 그 중 낮은 값을 택할 수 있습니다. (부담스러운 탐정님)
시나리오 소개
조수님께 편지도 받았으니, 본격적으로 일을 해야겠죠. (하기 싫어도) 바닷가의 신원 미상 시체. 경찰들이 전해주기를, 그 시체는 이곳에서 일어난 범죄의 피해자인 것 같다고 합니다. 강을 타고 바닷가까지 시체가 흘러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수님은 바닷가에서 시체를 조사하고, 자신은 이곳의 범죄를 조사하여 사건을 분담하자는 말을 전합시다. 아직 정확히 어떤 사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짐작되는 사건은 두 건입니다. 하나는 연쇄살인이고 하나는 실종 사건이네요.
서신 규칙
이 편지에 딱히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잉크병
요캇다~ (* 반드시 한국어로 기술) / (별 일 없어) 다행이다
죽은 사람 / 피해자
(그렇게) 생각하다 / 추정하다
나눠먹다 / (사건을) 분담하다
(사건이) 두 개 / (사건이) 두 건
줄창 사람이 죽어나간 사건 / 연쇄살인사건
(사람이) 없어졌다더라? / 실종 사건
대충 얘기하자면 / 정확히 모르겠다
(조사를) 해 줘 / (조사를) 부탁하다
시체의 상태 / (시체에 관한) 정보
시나리오 3 : 사건은 미궁 속으로 향하는듯 해
점수표
- 4점 이하 : 으악, 글이 하나도 눈에 안 들어오니 보이는 건 시체의 얼굴밖에 없습니다. 저기, 나... 눈 마주친 것 같기도? 으아악! 이 일을 반드시 해야하나요? 아니, 이런 게 처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 5-7점 : 어우, 시체 사진까지 첨부해서 보내줄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우리 조수님이... 꼼꼼하긴 하죠? 이래저래 끔찍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 해결할 수 있을까~ 그래도 두 도시가 얽힌 일이니까... 해야겠죠? 조수님은 다음 편지에서 감정에 보너스 주사위를 하나 받습니다.
- 8-10점 : 조수님이 열심히 일해준 모양입니다! 괜히 어떤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 이거 따라서 힘낼 수밖에 없겠는데요. 탐정님은 이번 편지에서 감정에 보너스 주사위를 하나 받습니다.
- 11점 이상 : 우리 조수님, 제법 유능한데요.... 편지와 함께 보내준 자료를 확인합니다. 정갈하게 정리된 자료. 이번에 해야 할 일이 뭔지 확실히 알겠네요. [사건 해결 점수] +1
시나리오 소개
조수님이 보내준 자료를 바탕으로 경찰과의 협업, 또는 개인적인 탐문 조사를 진행합니다. 경찰 쪽에 부탁한 몽타주도 도착했네요. 이걸 조수님께 전해주면 조수님이 있는 도시에서도 조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실종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걸까요....라고 생각하던 찰나, 몽타주와 실종자 중에 비슷한 얼굴이 있습니다. 이거, 이상한걸요.... 같은 사람일까요?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시체는 부패가 너무 많이 되어 있으니까요.
연쇄살인과 실종의 연관성이 있을까, 조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아야겠습니다.
서신 규칙
다소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쓰는 편지입니다. 필체 주사위를 두 번 굴려 낮은 수를 택해주세요.
잉크병
얼굴 그림 / 몽타주
뺑뺑이 / 탐문 조사
계속 죽어나가는 일 / 연쇄 살인
없어진 사람 / 실종자
짭새 / 경찰
썩다 / 부패
죽은 사람 / 시체
비슷함 / 연관성
면상 / 얼굴
요상하다 / 이상하다
시나리오 4 : 잠깐만, 조수님!
점수표
- 4점 이하 : 조수님이 편지를 너무 급하게 썼나요? 편지가 바로 오지 않고 다른 곳으로 보내졌다가 이제야 손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추적이라니요? 어이! 조수님! [사건 해결 점수] -1
- 5점 -7점 : 아니, 이 조수님이? 경찰과 협동도 하지 않고 바로 달려드는 건 어디서 배운 거죠? (난가?) 평소보다 엉망인 조수님의 편지에 마음이 초조해집니다. 당황한 탐정님은 이번 편지에서 필체 주사위를 두 번 굴려 낮은 값을 택합니다.
- 8점-10점 : 조수님이 뭔가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장 움직여야해요! 당장! 침착하게 생각해봅시다... 어디다가 편지를 쓰면 조수님을 구할 수 있을까요? 탐정님은 이번 편지에서 문장력에 보너스 주사위 하나를 받습니다.
- 11점 이상 : 급한 상황임에도 정갈하게 쓰인 조수님의 편지... 눈에 한 문장이 들어옵니다. 피해자와 닮은 사람이? 지역 경찰에게 조수님의 구출과 함께 요청해야할 것이 생겼습니다. 탐정님은 이번 편지에서 문장력에 보너스 주사위 하나를 받습니다. [사건 해결 점수] +1
시나리오 소개
이 앞뒤 없이 달려드는 조수님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추가적인 서신이 없는 것을 보면 조수님에게 무언가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지역 경찰에게 조수님의 구조 요청을 위한 편지를 씁니다. 덧붙여 조수님이 서신에 적어준 아주 중요한 정보도 함께 조사합시다.
서신 규칙
이 편지는 조수님께 쓰는 편지가 아니라 지역 경찰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특별히 좋은 종이 하나를 꺼냈습니다. 필체 주사위를 두 번 굴려 높은 것을 선택합니다.
잉크병
순경들 / 경찰분들
요구하다 / 요청하다
무대뽀 / 용감한
*나 위험해지다 / 무시할 수 없는 위험에 빠지다
부탁할게 / 부탁드립니다
쫓아가다 / 추적하다
요상한 / 기이한
좌천된 경찰 / 지역 경찰
없어진 / 실종된
죽은 사람 / 피해자
마지막 : 사건 해결?
점수표
1점 이하 : 사건은 끝나긴 했지만... 이걸 해결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다시 돌아온 조수님의 손에 신문 하나가 들려있습니다. 무엇인가 물어보면, 우리에 대한 기사네요. 그러니까.... 얼레벌레 탐정이요? '이들은 운이 좋아 사건이 해결되는 그 장소에 있는 것 뿐이다....' .... .... 얼레벌레 탐정도 탐정으로 쳐주나요?
2점~4점 : 일단 사건은 해결입니다! 휴, 그래도 사건도 해결하고, 조수님도 안전히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물론 사건을 해결하면서 경찰들에게 했던 언행 때문에 논란이 생기기는 했지만... 뭐, 원래 탐정과 경찰은 앙숙 사이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기자나 경찰들이 쳐들어오지는 않으니까요! ...아, 조수님. 혹시 우리도 앙숙사이나 뭐... 그런 거 아니지?
5점 이상 : 한동안 소란스러움이 지나고 겨우 조용한 때가 왔습니다. 뭐- 일하기는 싫지만, 그래도 사건을 해결하니까 기분은 나쁘지 않군요. 경찰 쪽에서 감사금도 줬고 하니... 조수님 데리고 맛있는 거나 먹으러 갈까요? 조수님, 앞으로도 같이 일해줄거죠?
후기
예전에 타임라인에서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 느긋하게 작업했습니다. 탐정님도 조수님도 좋은 기억으로 서신을 끝까지 주고받길 바라며(...)
아, 탐라의 후소사 페어분들께 시나리오를 바칩니다. 그리고 저도 후소사 입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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